하나글로벌캠퍼스_(1)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일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오픈하고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2단계 사업을 완성했다.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픈 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지구본 모양의 물뿌리개에 담긴 세계 각국의 물로 식수하는 '글로벌 식수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이학재 국회의원, 아키히코 시라야마 일본 TOZAI 대표이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송영길 국회의원,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지역위원장, 최종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하나금융그룹 제공

상암월드컵경기장 5배 규모의 부지에 '직원 연수시설' 조성
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이어 '하나드림타운 2단계 사업' 완료
김정태 회장 "국제적 허브 기능"… 하반기 3단계 착수 예정

하나금융그룹 인재 연수시설 '하나글로벌캠퍼스'가 정식으로 문을 열면서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2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픈 및 하나드림타운 2단계 완료를 기념해 지난 4일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 글로벌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비전 실현을 위해 청라에서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7년 6월 통합데이터센터(1단계 시설) 구축에 이어 2년 만에 하나글로벌캠퍼스(2단계 시설)를 완공했다.

3단계 시설 '하나금융그룹 HQ'(금융전략기획본사)가 들어서면, 하나드림타운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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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데이터센터에는 금융 IT 인력 약 1천8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3단계 시설 조성사업은 올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 표 참조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설이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를 비롯한 그룹 내 모든 관계사 국내외 직원이 이곳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17만6천107㎡(상암월드컵경기장 약 5배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교육동(글로벌 러닝센터), 숙소동(하나 오픈 하우스), 로비동(스페이스 원) 등 총 3개 건물과 실내체육관, 잔디구장 및 글로벌 필드로 구성됐다. 글로벌 필드는 원형 형태의 대규모 공원으로, 지역 주민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하나글로벌캠퍼스는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전 세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글로벌 허브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글로벌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청라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디지털 그리고 휴머니티를 완성하다'를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하는 글로벌&디지털 콘퍼런스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픈 기념식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하나 푸른 음악회 ▲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드림타운 2단계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게 됐다"며 "3단계 사업인 그룹 HQ까지 완성되면, 청라에서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하나드림타운이 완성되면 청라를 중심으로 하는 인천지역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하나드림타운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