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
멕시코 '한글학교'에 도서 556권 기증-김희겸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지난 4일 (현지시간) 한인후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메리다, 캄페체,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한글학교에 도서 556권을 기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대표단, 2국 자매지역 잇단 방문
관계 복원 '성과' 수출 확대 모색


경기도가 멕시코, 콜롬비아와 경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멕시코, 콜롬비아를 잇따라 방문해 자매교류지역 우호증진과 도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수출 확대방안을 모색했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대표단은 먼저 2일 자매 지역인 멕시코 멕시코주 똘루까에서 엔리케 하코브로챠 멕시코주 경제개발장관과 아우로라 곤살레스 레데스마 관광장관을 만나 양 지역의 교류 협력과 기업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엔리케 경제개발장관은 판교테크노밸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양 도시의 스타트업·중소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대표단은 3일에는 최근 한국의 날(5월 4일)을 제정한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시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빌라 유카탄 주지사와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의 날 제정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4일에는 메리다, 캄페체, 멕시코시티 소재 한글학교에 도서 556권을 기증했다.

6일 콜롬비아로 넘어간 대표단은 이낙연 국무총리 방문에 맞춰 이날 열린 한국-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경기도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지원했다.

대표단은 카스트로 시에라 콜롬비아 정보통신산업부 디지털 경제차관을 만나 두케 대통령의 '오렌지 경제' 정책과 경기도 4차산업 정책 간 협력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겸 부지사는 "자매 지역과 교류 관계 복원에 성공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