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론칭한 '판타스틱 7'에 선정돼 전 세계를 대표하는 판타스틱 영화제로 공식 인정받았다.

'판타스틱 7'에는 BIFAN을 비롯해 시체스(스페인), 토론토(캐나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미국), 과달라하마(멕시코), 카이로(이집트), 마카오(중국) 국제영화제가 선정됐으며 '판타스틱 7' 영화제가 선정한 프로젝트는 칸 필름마켓(Marche du Film)에 자동 진출하는 자격을 얻는다.

이에 세계 3대 영화제인 프랑스 칸 영화제가 판타스틱 장르 영화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BIFAN이 세계적 영화제로서의 권위와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판타스틱 7'은 칸 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장르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영화인재 육성, 상호 네트워크 구축, 판타스틱 장르 영화의 발견 및 발전을 위해 올해 출범했다.

'판타스틱 7'에 선정된 국제영화제는 칸 필름마켓 기간인 오는 19일 판타스틱 장르 프로젝트 1편을 각각 피칭하고 1대 1 미팅 후 '판타스틱 믹서' 리셉션에 참가하게 된다. BIFAN은 김수영 감독의 '능력소녀(SUPERPOWER GIRL)'를 선보일 예정이다.

'능력소녀'는 2018 BIFAN의 NAFF(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잇 프로젝트의 공식 선정작으로, 특별한 능력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되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과를 맞는 소심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BIFAN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수많은 프로젝트를 고려했고 글로벌 공동제작과 투자에 큰 잠재력을 가진 '능력소녀'를 선정했다"며 "칸 국제영화제에 '능력소녀'를 소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