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윤서빈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윤서빈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응원해주고 좋아해 준 분들과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고 전했다.
윤서빈은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과거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매일이 너무 무서웠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보며 제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봤다"며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용서받기보다는 나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이다. 죄송하다"고 마무리 했다.
앞서 윤서빈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프듀로듀스X101'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홀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에 윤서빈은 학창 시절 술과 담배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으며, 동급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괴롭혔다는 제보도 나왔다.
이에 프로그램 팬들 사이에서는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은 문제가 발생한 후 이틀간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냈으나 결국 계약 해지와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엠넷은 윤서빈 하차와 관련, 편집 기술을 통해 그의 화면 노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