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옥정신도시에 5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시설 설립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양주시가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한 '경기 북부 거점 공공의료기관 설립 필요성에 대한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왔다.

용역에 참여한 김병수 고려대 의과대 교수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는 군사 목적에 따른 개발제한 등으로 인해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하고 중증질환 치료를 담보할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지역 불균형이 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외상, 재난거점 등을 담당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시설 후보지로 고속화 도로와 전철 접근성 등을 고려 옥정신도시를 제시하며 "병원 적정 규모로는 중장기적으로 남북협력 통일 한국시대를 대비해 500병상 공공의료기관이 타당하나 현 실정에 맞춰 1단계 300병상, 2단계 500병상 등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경기 북부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현대화된 공공의료기관 건립이 시급하다"며 "양주시에 경기북부거점 공공의료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의원과 공공의료 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경기 북부 거점 공공의료시설 유치에 나섰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