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양정비대위 부곡공원개발 반대서명운동
이천 관고동 부악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부악공원 개발반대 양정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1일 이천 중앙통 문화의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개발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양정비대위 제공

양정총동문회 중심으로 비대위 구성
주말마다 게릴라피켓시위·서명운동
"학교 교육환경 훼손" 투쟁강도 높여


이천시 관고동 부악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5월 7일자 11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양정총동문회를 중심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천시 중앙통 문화의거리에서 아파트 개발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비대위는 매주 금·토요일 이천시 중앙통과 이천시청 앞, 설봉공원 등에서 게릴라 피켓 시위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투쟁 강도를 점차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서관과 체육관, 기숙사 등을 건립할 예정이었던 양정학교 부지에 이천시가 아파트와 공원을 조성하는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추진하자 양정총동문회는 '부악공원 개발반대 양정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금선)'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10일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부악공원 조성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11일에는 이천 중앙통 문화의거리에서 학교부지를 포함한 부악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백지화를 요구하는 이천시민 홍보전과 함께 반대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반대투쟁 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중앙통에서 열린 공원개발 반대 서명운동에는 역대 양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비대위 위원, 학부모 등이 참석, '도서관 등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될 땅을 소유자도 모르게 민간 사업자가 강제 수용해 아파트와 공원을 조성하는 민간공원개발의 부당함과 학교 교육환경 훼손' 등에 대해 집중 홍보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천시가 부악공원에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백지화 할때까지 매주 금·토요일 설봉공원과 중앙통, 시청 앞에서 게릴라 집회와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은 아세아종합건설컨소시엄이 관고동에 위치한 부악근린공원 16만7천178㎡ 부지 중 10만2천82㎡를 도시공원으로 조성하고, 3만9천683㎡에는 20~29층 아파트 6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들 부지에는 양정학원 소유 부지 2만5천여㎡가 포함돼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