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생활체육 병행해 육성
여자 바이애슬론팀 창단 구상도
포천시가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 2부에서 지난해 양평군에 내준 정상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총 2만3천842점을 획득해 2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대회 종합우승을 진두지휘한 이상만(사진) 포천시체육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1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진행한 언론과의 우승 인터뷰를 통해 "선수와 시민이 동참해 준 결과다.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다"고 기뻐했다.
이 부회장은 특별히 신경을 쓴 종목에 대해 "특정 종목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체육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그의 일성이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모두 병행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면 좋겠다고 해서 그의 주문 대로 체계적으로 준비했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포천이 낙후돼 있어 각 학교를 방문할 때 엘리트 출신 교장 또는 선생님들을 만나 도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 한 육상 코치는 자비를 털어 중·고교 학생들에게 지원한 결과 생각하지도 못한 성적, 입상을 많이 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국가대표 선수 한 명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 부회장은 동계 종목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그는 "우리 시에서 여자 선수들을 위한 바이애슬론 팀을 창단할 것이다. 도체육대회를 떠나 우리가 진짜 선수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 시에서도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외부영입 없이 자체 인프라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 냈다.
내년에도 선수 영입 없이 가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