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7일 원서접수·30일 후보 추천
산업부·靑 검증 후 내달 임명 전망

정책 구현할 차기 후보군 '쏠린 눈'

인천시가 김진용 전 청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선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이후 인천경제청의 수장이 처음 바뀌는 것으로, 박 시장의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구현할 차기 청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0일자로 제6대 인천경제청장 모집 공고를 냈다. 시는 오는 21~27일 원서를 접수해 30일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진행한 후 임용후보자를 추천(30일)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3명의 추천자 중 후보자 1명을 선발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최종 협의를 요청하면 산업부는 자격·역량 검토와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 동의 여부를 회신한다.

신임 청장은 다음 달 초·중순께는 가야 임명될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봤다.

인천경제청장 임기는 3년으로 첫 임기를 포함해 총 5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인천시장이 산업부 장관과 협의해 임명하는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경제청 운영사무 총괄·조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차기 청장 후보군으론 전직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고위 관료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고 여부와는 상관없이 능력 있는 인물을 선발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2003년 개청 이후 건설교통부 장관 출신의 이환균 초대 청장을 비롯해 건교부·감사원·국토교통부·인천시의 고위공무원 출신이 청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현 이종호 인천경제청 차장은 명예퇴직 신청을 했으며 신임 차장에는 유병윤 현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이 내정돼 오는 14일 인사발령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 취임 이후 첫 경제청장 인선인 만큼 시 안팎에서 관심이 크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인재를 추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