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생태디자인타운 청사진 제시
지난 13일 양서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두물머리 생태관광자원화'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에서 정동균 양평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섬 전체·세미원·양수역일대 개발
유기농·예술등 4개공간으로 조성
'사업비 7천억' 정부지원 유도 계획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양평 두물머리 일대에 '생태디자인타운' 개발과 관련한 청사진이 나왔다.

양평군은 지난 13일 양서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 열린 '두물머리 생태관광자원화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은 한국관광공사에 의뢰한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두물머리 섬 지역 전체를 주사업대상지로, 세미원과 양수역 일대를 부대상지로 생태디자인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생태교육 강화, 친환경교통 강화, 유기농경제 강화, 자연디자인 강화 등 4대 전략을 기본으로 향후 지속발전 가능성을 담보한 수도권을 넘어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지는 ▲생태교육 공간 ▲유기농 공간 ▲생태도시 공간 ▲생태예술 공간 등 4개 공간 체계로 구분된다.

환경보전과 에너지활용의 교육체험, 휴식놀이 생태교육의 체류 강화, 옛 생태환경 복원과 모니터링을 통한 생태성 강화 등 두물머리 지역이 지닌 환경을 최대한 살려 수도권 주민의 생태환경 위락 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주말 휴일 등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두물머리 일대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두물머리 순환교통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수원화성 어차, 공주 고마열차와 같은 관광객 수송을 위한 특별 수송수단 도입도 제시됐다.

친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리 전통시장 앞에 문화광장을 조성, 관광객들의 소통공간으로 꾸미는 등 전통시장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문화광장과 연결된 친환경 복합 주차타워와 지상 피크닉 전망공간도 마련된다. 친환경 농업지역 특성에 맞는 유기농파라다이스타운을 조성, 유기농식품사업 체계화를 통한 성장동력도 적극 발굴한다.

특화사업으로 물 정화식물원을 조성해 생태계 보전과 두물머리의 랜드마크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생태예술마을을 만들어 지역주민이 배우고 만들어 판매하는 생태예술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7천여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군은 이를 국가용역사업으로 확대 추진,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지원을 이끌어 내 조기에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동균 군수는 "이번 두물머리 개발 연구용역은 한강 수계법 등 각종 규제와 친환경 농업지역이 지닌 개발의 걸림돌을 극복하고 양평은 물론 양서면을 살릴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두물머리 일대가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실현을 위해 정부와 경기도 등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에 조기 성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