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코미디언 이영자가 매니저 송성호 팀장을 위해 남한산성 오리고기를 대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11년간의 매니저 생활을 돌아본 송성호 팀장과 그의 매니저를 자처한 이영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성광 전 매니저인 임송 매니저는 이영자 대기실을 찾아와 송 팀장에 자신이 다닌 대학교 매니지먼트학과에 특강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송 팀정은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했고, 이영자는 "이런 계기가 없으면 내 인생을 되돌아볼 기회가 없다. 차는 5년에 한 번씩 점검하는데 우리도 한 번 점검해보자"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송 팀장은 이영자의 말에 힘입어 임송 매니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영자와 송 팀장은 남한산성으로 향했고, 이영자는 송 팀장에게 강연을 듣는 사람들이 20대인만큼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을 권했다.
송 팀장은 "20대 때는 돈을 많이 모으고 싶었다"면서 "돈이 많아서 행복하고 싶었다. 저 사람은 돈을 어떻게 모았지? 나는 지금 아르바이트해서 80만원, 100만원 버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남한산성에 도착한 이들은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가졌고, 이영자는 송 팀장의 인생을 묻기 시작했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단단해졌고, 이영자는 송 팀장을 위해 오리고기를 주문했다.
오리로스와 더덕무침이 서빙됐고, 송 팀장은 잘 익은 오리구이에 더덕구이를 싸먹으면서 "환상의 조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자는 오리로스의 기름을 빼준 후 다시 기름이 나올 때 잘 익은 김장김치와 향긋한 더덕을 올리는 등 오리고기 먹방 팁을 전수하기도.
송 팀장은 "더덕을 반찬으로 먹은 적은 있어도 고기에 싸 먹은 적은 처음이다"라며 "더덕의 향긋한 향과 오리의 식감이 환상의 조합이었다"라고 그 맛을 극찬했다.
한편 이들이 방문한 오리고기 집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398-13에 위치한 '시골집'이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연중무휴.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