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제 도입따른 배차시간 단축 대비… 국비 포함 10억 투입
마을버스 요금으로 밤 11시부터 4시간 동탄~병점 등 3곳 운행

화성시가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버스노선의 막차 배차시간 단축 등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탄신도시를 비롯한 주요 도심지역 내 셔틀 방식의 심야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심야버스 사업자 모집공고를 냈고 빠르면 6월부터 본격 운행할 예정이다. 심야버스 운행에는 국비를 포함해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고안에 따르면 심야버스 운행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4시간으로, 11인승 이상 중형 승합차량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마을버스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주요 노선은 병점역~병점중심상가~동탄중심상가~동탄역~11자상가~동탄2 차고지 등지를 운행하는 거리 15㎞ 안팎의 동탄~병점역을 연결하는 3개 노선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또 향남신도시의 바다마트를 출발해 향남터미널~향남홈플러스~향남롯데시네마~향남2신도시를 연결하는 7㎞ 안팎의 노선, 수원대~봉담중심상가~봉담읍사무소~장안대를 연결하는 5㎞ 구간의 심야버스를 6월 중 운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시민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 야근 근로자들의 이동권 복지확대 차원에서 심야버스를 도입한 것"이라며 "국비 지원에 따른 대중교통 수단 추가 확보로 시민들의 심야시간대 교통이용의 편리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