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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개통하는 김포시 시도 5호선에 차량이 질주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 사우동과 풍무동 등 원도심 주민들의 숙원인 시도 5호선이 착공 2년여 만인 23일 오후 10시 개통한다.

김포시는 개통에 앞서 22일 오후 시도 5호선 사우교에서 개통식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사우동 김포시보건소 앞~김포한강로 시네폴리스IC 1.2㎞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시도 5호선은 지난 2017년 3월 착공, 보상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애초 2001년 사우단지 준공과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04년에는 실시설계 용역까지 끝냈으나 한강유역환경청과 재두루미 취식지 보호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었다.

시도 5호선이 개통하면 김포시청사가 위치한 사우동 원도심에서 서울 올림픽대로와 하성지역(강화 방향)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김포시는 개통에 앞서 일대 신호체계 조정, 노면 재포장, 중앙분리대 철거, 노상주차장 제거, 버스·택시 정류장 조정 등을 완료했다.

이날 개통식은 정하영 시장을 비롯해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홍철호·김두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종익 교통국장의 경과보고 및 도로건설 유공자 표창, 개통 버튼 터치, 기념 시주 등으로 진행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시도 5호선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다. 그동안 교통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출근길이 고통이 아닌 기쁨이 되도록 해 주는 뜻깊은 도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다음 단계로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로 영사정 인터체인지(IC), 계양~강화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하성~파주간 도로가 개통하면 김포시의 교통인프라는 3~4배 업그레이드돼 시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도로 착공의 물꼬를 튼 김두관 의원은 "시도 5호선 개통으로 원도심 주민의 김포한강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풍무동과 고촌읍 신곡4거리의 만성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강로를 이용한 원도심 주민의 서울 접근이 더 편리해지도록 시도 5호선을 경유하는 버스노선도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