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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폐기물을 국도변에 몰래 버리고 달아난 폐기물 운반업체를 적발, 경기도 민생사법특별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은 포천시 화현면 47번 국도변에 버려진 폐기물. /포천시 제공

포천시가 40t에 달하는 폐기물을 국도변에 몰래 버리고 달아난 폐기물 운반업체를 적발해 경기도 민생사법특별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적발은 민관협력을 통해 확보한 증거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5월 초 화현면 화현리 47번 국도 변에 대량의 폐기물이 버려졌다는 주민 신고가 화현면사무소에 접수됐다. 시 담당팀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버려진 폐기물은 사업장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로 그 양은 약 40t에 달했다.

곧바로 투기자 색출에 나선 시는 현장에서 인적사항이 담긴 증거물과 투기 차량 이동로로 추정되는 도로에 있는 민간기업들의 협조로 CCTV 영상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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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폐기물을 국도변에 몰래 버리고 달아난 폐기물 운반업체를 적발, 경기도 민생사법특별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은 포천시 화현면 47번 국도변에 버려진 폐기물. /포천시 제공

이를 토대로 투기자를 추적한 결과 시흥시에 있는 한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임을 알아냈고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진술도 받았다.

조사결과 이 업체는 차량 통행이 적은 새벽 시간대를 골라 도로를 막고 우드칩 운반차량을 이용해 사업장 폐기물을 몰래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해당 업체를 도 특별경찰단에 수사 의뢰했고 폐기물도 모두 처리했다. 초기 신속한 대응 덕분에 자칫 미궁에 빠져 막대한 시민 세금이 부담될 뻔한 폐기물 불법투기를 1주일 만에 해결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을 버린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투기자에 관한 충분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신속한 주민신고와 지역 업체, 면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