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DVD, BD 제작사 플레인 아카이브(PLAIN ARCHIVE)가 문재인 대통령의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수상 축전과 관련 트위터에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개진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올렸다.
플레인 아카이브 백준오 대표는 "주말임에도 빠르게 축전을 통해 칸에서 날아온 반가운 낭보를 전하고 모두가 축하하고자 했던 청와대 측의 배려에 누를 끼친 점, 현지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축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기뻐했을 <기생충> 팀에도 혹시라도 결례가 되었을지 모를 부주의함에 사과드린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식 입장을 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수상작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축전을 보냈고, 백준오 대표는 플레인 아카이브 트위터 계정에서 이 문구에 대한 이견을 써 올렸다. 그는 "칸 황금종려상 수상은 기념비적이고 축하할 일이며 빠르게 축전을 보내고자 하는 축전 작성 실무진과 청와대의 마음 또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라는 멘트는 영화 예술의 상대성을 고려하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라고 트윗했다. 그는 "국제 경쟁영화제는 기록 스포츠 경기가 아니며 칸 황금종려상은 영화의 예술/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당대의 사회적 이슈, 세태를 반영하며 심사위원단에 따라 다양한 결과로 나타납니다"라며 "다음에는 이런 부분도 고려해 주세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