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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문을 연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 견본주택에서 내빈들이 조성사업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경남기업 제공

대구 중구 태평로 일대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약 8천세대의 브랜드 단지로 변모할 예정인 가운데, SM그룹(회장 우오현) 계열사 ㈜경남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24일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 견본주택을 오픈해 태평로 일대 사업자들 중 올해 첫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는 아파트 144세대와 오피스텔 38실 등 총 182세대 규모다. 단지는 대지면적 3천114.4㎡에 지하 1층 지상 최고 44층 2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공급면적별 세대수는 아파트가 84A㎡ 108세대와 84B㎡ 36세대로 구성됐고, 오피스텔은 84㎡ 38실이 공급된다.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태평로 일대는 기 준공된 대구역 자이(1천세대)를 시작으로 ▲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182세대) ▲자갈마당 재개발(1천150세대 예정) ▲남쪽지역에 각각 300여세대와 7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달성지구 재개발(1천500여세대 예정) 등이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KTX 철도 건너편인 고성동 일대 재개발(2천800여세대 예정)까지 포함하면 동일권역에서 8천여세대 가까운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태평로 일대가 이처럼 미니신도시에 가까운 브랜드타운으로 변모할 경우 인지도가 높아져 지역내 집값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특정 지역에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경우 특성상 1차 분양의 공급가는 이후 2차 및 3차 분양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남기업은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는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과 1호선 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에 위치하며, 국철 대구역도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단지 앞 태평로를 통해 달구벌대로, 서대구로, 신천대로, 신천동로, 북대구 IC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의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대구역점, 동아쇼핑, 이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대구점, 롯데마트 칠성점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전국 3대 전통시장으로 불리는서문시장과 칠성시장도 이용이 용이하다.

교육환경도 좋아서 수창초, 달성초, 경일중, 성명여중, 계성중, 신명고 등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 달성공원과 단지 북쪽 DGB대구은행파크, 오페라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예술발전소, 수창공원 등 문화·여가시설도 풍부하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동성로와 경상감영공원 등도 도보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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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구시 중구 태평로 3가에 문을 연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 견본주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남기업 제공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는 지상 8층부터 세대를 배치해 저층세대가 없는 등 설계도 남다르다.

지상 7층이 커뮤니티 스퀘어로 커뮤니티 센터와 파노라마 공중정원으로 배치해 사실상 주거공간의 기준층이며, 2층부터 6층까지는 지상주차장이 배치됐다. 전 세대가 판상형 4베이로 설계돼 있어 조망권도 보장받는다. 아울러 기둥식 구조로 설계해 내진능력 향상은 물론, 벽면식에 비해 층간소음 차단기능도 뛰어나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태평로 일대가 대구역 자이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자갈마당 개발로 지도자체가 바뀔 정도의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결국은 합리적 분양가가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중구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