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홍대입구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내년 3월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지난 4년간 약 4만6천명의 인구가 급증해 광역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했고, 운정신도시에서 홍대입구까지 이동하는 버스 노선이 없어 시민들의 노선 신설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운송업체들의 경영 적자와 서울시 부동의로 인해 광역버스 신설이 불가능했다.

시는 예비차 투입 등 증차운행과 이층버스 도입 등을 통해 광역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퇴근 시간대에 불편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경기도 새경기 준공영제(노선입찰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운정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을 운행하는 노선이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광역버스 노선 운영 사업자 모집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중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노선 입찰제는 버스 면허를 공공에서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만 주는 방식으로, 영구면허 형태로 운영한 기존과는 달리 한정면허가 적용된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5대5로 예산을 분담한다. 시는 지난해 4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을 통해 광역버스 공급량을 30% 높였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