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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이강래)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10대 사진명소' 조사결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열린미술관이 1위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용객 총 5천86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휴게소 이용 고객들이 사진명소 1위로 선정한 망향휴게소(부산) 열린미술관은 탁 트인 야외에 그리움을 주제로 한 각종 조각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2위는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속초)의 동해가 보이는 전망대로 동해바다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경치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지난 4월 발생한 강원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어 시설 일부를 공사 중에 있다.

3위를 차지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별빛정원 우주'는 다양한 조명과 미디어아트 작품을 볼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4위는 기흥휴게소의 경부선 확장 기념탑과 팔각정, 5위는 동해휴게소(삼척)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6위는 탁 트인 고속도로 본선을 내려다보는 시흥하늘휴게소, 7위는 화성휴게소(목포)의 풍차가 있는 미니 수목원, 8위는 여름이면 능소화가 피는 이천휴게소(하남), 9위는 이천휴게소(통영)의 7080 추억의 거리, 10위는 황전휴게소(완주) 노고단 전망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각 휴게소에 '10대 사진명소' 인증표지판을 설치해 고객들이 선정된 장소들을 쉽게 찾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휴식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자연을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휴게소를 이용할 때 사진명소에 들러 멋진 사진을 남겨보시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