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지역별 2천명내외 체험
정기권 구매 10%·추가 20% 할인
앱 통해 걷기 등 마일리지 적립

인천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현재 시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수도권통합요금제에 더해 추가로 최대 30%까지 할인해 주는 제도다.

알뜰카드는 월 44회 이용 가능한 정기권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정기권을 살 때 기본적으로 10%로 할인을 받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교통위원회는 인천을 포함해 부산, 대전, 울산, 세종 등 광역자치단체 5곳과 경기 수원,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영주, 경남 양산 등 기초자치단체 6곳에서 다음 달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이나 그 후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그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국토부가 개발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앱'을 통해 쌓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켠 뒤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자동으로 거리가 계산돼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는 걷기가 1㎞당 125원, 자전거가 1㎞당 57.5원 적립된다. 걷기는 1회에 2㎞, 자전거는 1회에 4㎞까지만 허용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해당 지역별 2천명 내외 체험단을 꾸려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www.alcar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