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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러우친젠(婁勤儉) 중국 장쑤성(江蘇省) 당서기가 도지사 공관에서 중국의 풍경 사진들을 보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 지사와 러우친젠 당서기는 이날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장쑤성 우호교류 강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 체결에 따라 양 지역은 고위층 상호 방문, 경제통상 협력, 시군 교류, 교육·문화·관광 등 인문분야 교류를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제공

李지사, 러우친젠 당서기와 합의
학생 항일유적답사 관심 당부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러우친젠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양 지역 공동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호교류 관계 강화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만남은 도와 장쑤성간 우호교류 관계 심화를 위해 러우친젠 당서기가 도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재명 도지사는 앞서 지난 3월 궁정 산둥성장과 4월 마씽루이 광둥성장과도 만나 교류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들 3개 성은 이른바 중국경제의 빅3로 불리는 지역으로 향후 경기도와 중국간 우호협력과 경제교류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평화경제 공동체로 성장 발전하는 것이 경기도의 장기적 목표"라며 "국가 간 교류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 정부의 교류협력 확대가 실질적인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양 지역 교류확대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현재 경기도 학생들을 선발해서 중국 일대 항일유적지를 탐방하고 역사에 대한 교훈을 얻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학생 해외 항일유적 답사 사업에 대한 장쑤성의 관심을 당부했다.

도는 올해 8~10월까지 도내 중학생 등 1천명을 선발해 중국 상하이와 러시아 연해주 등 독립운동유적지 답사를 펼칠 계획이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경기도는 경제뿐 아니라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에서 제일가는 지역"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경기도로부터 환경보호, 생태복원, 지역 간 균형발전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