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광명시민들 반대로 무산됐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과 관련한 공청회의 재개최를 계획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31일 광명시민회관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관련 전략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공청회는 국토부에서 선정한 전문가 4명과 광명시에서 선정한 시민단체 대표 등 4명 등 모두 8명이 의견진술자로 나서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의 개요 ▲주민설명회 개최 근거 및 절차 ▲노선 계획 등 시설 계획 ▲환경현황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하지만 밤일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된 구로차량기지 이전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오전 9~오후 3시까지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이 사업 반대를 위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주민들 반발이 예상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3월 25일 KTX 광명역 역세권택지개발지구 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이 공청회를 처음 개최하려 했으나 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 160여 명이 설명회장 입구를 점거해 무산(3월 26일 자 10면 보도)됐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