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 배에 탑승한 여행자 중 5명이 경기도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외교부 여권 조회 결과 침몰한 유람선에 이모(66·여·군포 거주)씨와 이모(35·여·용인)씨, 김모(58·여·안양)씨, 최모(64·안양)씨, 정모(64·여·광명)씨 등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광역시 시민 5명도 당시 유람선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사망·실종·구조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한편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29일(현지시각)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을 운항하던 유람선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유람선에는 33명이 승선했고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돌한 선박은 크루즈선으로 알려졌으며, 충돌 지점은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로 파악됐다. 

/조영상·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