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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 4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KIA 3루 주자 터커가 안치홍의 안타에 득점하는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속 위닝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달성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3-2로 따돌렸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부터 KIA 지휘봉을 잡은 박흥식 대행은 이후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뒀다.

한화∼롯데 자이언츠∼kt wiz∼한화로 이어진 3연전에서 모두 2승 1패 이상을 올렸다.

KIA 선발 차명진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1점으로 막아 데뷔 5년 만에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년 KIA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차명진은 팔꿈치 수술, 군 복무 등으로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던진 적이 없다.

지난 16일 kt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고 24일 다시 kt와 만나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이어 통산 4번째이자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수확했다.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1회 한화 선발 김범수의 빠른 볼(시속 148㎞)을 잡아당겨 우측 폴 안쪽을 파고드는 홈런으로 KBO리그 데뷔 아치를 그렸다.

KIA는 2회엔 무사 1, 2루에서 김주찬의 좌월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 좌익수 장진혁이 낙구 지점을 잘못 파악한 바람에 2루타가 됐다.

한화는 두 차례 만루 기회에서 땅볼로 1점씩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2회 몸에 맞는 공, 안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 이성열, 김태균, 대타 양성우의 연속 안타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대타 송광민의 유격수 병살타 때 또 1점을 보탰다.

KIA의 새 필승 계투조는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차명진의 첫 승리를 도왔다.

6회 구원 등판한 하준영이 한 타자도 못 잡은 채 만루에서 강판했지만, 고영창이 병살타를 유도해 하준영의 자책점을 1점으로 줄였다.

2이닝을 실점 없이 버틴 고영창의 뒤를 이어 전상현이 8회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마무리 문경찬이 세이브를 챙겼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