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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통한 계열사 결집강화를 강조한 우오현 SM그룹 회장. /SM그룹 제공

적극적인 사업 확장으로 SM그룹을 재계 35위로 끌어올린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계열사들의 결집력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우오현 회장은 그룹의 결집력 강화에 있어 '계열사들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소통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과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2일 SM그룹에 따르면, 우오현 회장은 최근 가진 사장단 회의에서 "직위나 직책을 떠나 그룹과 자신이 속한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한 소통과 책임경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그룹의 성장세에 걸맞는 그룹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을 당부했다.

우오현 회장은 특히 "그룹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내실을 튼튼히 다져 왔지만, 내수는 물론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별 책임경영과 임직원들의 소통이 특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M그룹은 앞으로 월 1회 전 계열사 사장단 모임과 주 1회 관리본부 임원 모임을 갖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

대한해운과 대한상선, SM상선, 우방·우방산업(우방 아이유쉘), 동아건설산업, SM경남기업, SM삼환기업, 티케이케미칼, SM하이플러스, 남선알미늄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정기적인 소통시스템을 마련해 그룹 계열사간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룹 구성원들 스스로 그룹의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문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SM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그룹의 결집력과 젊은 세대들의 아이디어와 패기를 그룹 경영을 위해 아낌없이 반영하겠다는 최고 경영자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SM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순위에서 35위를 차지, 지난 2017년 46위에서 2년 만에 11계단을 뛰어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37위 보다도 2계단이 올랐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