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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24일 오후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학생들과 시민이 분수를 맞으며 더위를 잊는 모습. /연합뉴스

6월의 첫 번째 월요일인 3일은 전국이 맑고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위를 보이겠다.

대구와 경상 내륙 일부에서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 지역은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매우 덥겠다.

이날 지역별 최저·최고기온은 수원 12~29도, 서울 15~31도, 인천 17~26도, 춘천 14~31도, 강릉 19~31도, 청주 17~31도, 대전 16~31도, 세종 13~31도, 전주 15~30도, 광주 16~30도, 대구 17~33도, 부산 18~26도, 울산 16~29도, 창원 16~29도, 제주 18~26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 때문에 떨어지고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올라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맑은 날씨 속에 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혹은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외출할 때 긴 소매,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게 좋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존 농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존 농도는 전남·울산·경남은 '매우 나쁨', 제주를 제외한 그 밖의 권역에서는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각각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울산은 '나쁨' 수준까지 오를 수 있겠다.

강원 영서·대구에서도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고, 영남 일부 지역에서도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까지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가 껴 가시거리가 1㎞ 미만에 이를 수 있다. 운전할 때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수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해상에는 5일까지 안개가 짙게 낄 수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사전에 기상 정보를 챙기고 신경 쓰는 게 좋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동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0.5∼1.0m, 동해 0.5∼1.5m로 각각 예보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