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놀부는심술대장-흥부2

판소리 흥부가의 한 대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마당극으로 선보이는 '놀부는 심술대장'이 오는 15일 오후 4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후문 학산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 사진

판타지 마당놀이 '놀부는 심술대장'은 판소리 '흥부가'의 눈대목(가장 흥미 있는 장면) 중 하나인 '심술대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수동적으로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관객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커다란 박을 굴려주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도 함께 부르는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모두에게 친숙한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전통문화가 무엇인가 알게끔 하고 동시에 공동체 의식도 높이는 기회를 주는 공연이다.

러닝타임은 40분으로 4세 이상 어린이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으로 미추홀구 주민은 절반 가격에 볼 수 있다.

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견'이 극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활발하고 시끌벅적한 공연이 될 예정"이라며 "체험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32)866-399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