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오는 9월 1일 임용을 위해 35개 학교에서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교장공모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교장 공모제는 기존 폐쇄형으로 진행하던 교장 임용심사를 개방·참여형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지난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기자간담회에서 학교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 전체가 교장 공모 심사에 참여하고 학생(중학생 이상) 참여인단도 도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교장공모제 참여 학교 중 초빙형과 내부형은 각각 17개교며 개방형은 1개 학교다. 내부형 중에서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지원 가능한 학교는 7개교다.

교장공모제 참여학교는 학교 별로 시행 내용을 공고하고 10일부터 지원자 접수를 받는다. 또 교장공모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체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하는 학교경영계획설명회를 실시해 심사점수에 40∼60%를 반영한다.

학교경영계획설명회에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모바일 심사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오는 2020년 3월 1일자 임용부터 모든 교장공모제 지정교에 교육공동체 참여 심사를 시행한다.

도교육청 교원정책과 손희선 과장은 "교육공동체 참여 교장공모제 확대는 교장공모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학교 자치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단위 학교의 심사과정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