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구 등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종목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제수영연맹(FINA)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막한다.

대회는 다음달 12일부터 7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을 치를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대회에 경영 29명(남자 14명,여자 15명), 다이빙 8명(남자 4명, 여자 4명), 수구 26명(남녀 13명씩), 아티스틱 스위밍 11명(여자), 오픈워터 수영 8명(남녀 4명씩) 등 총 8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낯선 여자 수구의 경우 개최국 자격 부여로 사상 처음 대표팀이 구성 됐다.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여자 수구 대표팀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여자 수구 전문 선수 조차 전무 했다.

이에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월 한국 최초의 여자 수구대표팀 12명을 뽑았다. 대부분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선수들 사이에는 중학생도 포함됐다.

이 밖에 '금남(禁男)의 벽'이 허물어 진 아티스틱 스위밍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록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