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속옷 안에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온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와 B(32)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태국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코카인 등을 속옷 안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마약은 시가 2억6천만원 상당에 달했다.

경찰은 이들과 공모한 또 다른 공범 2명이 태국과 미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먼저 구속한 뒤 세관과 공조해 A씨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며 "범인 검거를 위해 태국 등 현지 수사당국 등과 협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