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한식경쟁력 확보
글로벌 K-FOOD 스퀘어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
10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키로


인천 연수구가 한식을 주제로 문화·관광·창업을 결합한 '음식문화 플랫폼'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12일 연수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연수구 글로벌 K-FOOD 스퀘어 건립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수구는 지역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복합문화시설인 K-FOOD 스퀘어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식문화를 주제로 전시관람, 체험교육, 판매·유통, 창업공유, 축제문화, 학술연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한국 음식 고유의 기술력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음식문화공간이라는 게 연수구의 설명이다.

연수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K-FOOD 스퀘어 후보지 입지 분석, 사례 분석, 사업 타당성 조사, 거버넌스 구축 방안, 음식산업과 창업 관련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0월까지 K-FOOD 스퀘어 건립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설훈구 부경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연구용역 책임연구관을 맡았다.

연수구는 지역 유휴부지 가운데 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구도심 지역과 송도국제도시를 가리지 않고 적합한 사업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가 주도해 K-FOOD 스퀘어 1단계 사업을 진행한 이후에는 민간투자 등을 유치해 사업을 확대하는 구상도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른바 '푸드테크' 시대를 맞아 창의력과 문화적 경험을 줄 수 있는 글로벌 음식문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라며 "한식문화공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한식문화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