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표·세계 환경기구 등 인사
국내외 중·고·대학생 400명 초청
실제 총회처럼 진행 '결의문' 채택
국제사회에 이행까지 촉구하기로
인천 연수구가 올해 11월 전 세계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관련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올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2019 세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연수구는 기후변화 당사국 모의총회에 국내외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400명을 초청해 총회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 저개발국가 대학생과 정부대표, 환경관련 국제기구 인사들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모의총회는 국제기구가 진행하는 실제 총회와 유사하게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총회 참가자는 운영사무국·의장단·대표단 등 '회의 참가자', 옵서버·기자단 등 '참관자' 등으로 구분한다.
기조연설을 포함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막 총회, 의장단 회의, 의제별 분과위원회 회의, 기후변화 관련 세미나를 거쳐 본행사인 총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분야별 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모의 총회 형식이지만, 이번 행사에서 채택할 결의문을 통해 실제로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책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총회 기간에는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문화공연, 기후변화 관련 각종 체험 프로그램, 한국문화와 세계문화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할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있다. 각국 정부가 2021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한 파리협약 등 기후변화 관련 '이슈'로 GCF를 중심으로 인천 송도가 국제사회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여건을 활용한 모의 총회를 통해 환경문제에 전문성을 지닌 차세대 외교인력을 양성하고, 국제도시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
연수구는 올 10월 19일 'GCF의 날'을 맞아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GCF 모의 기후변화 펀딩 경연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전 세계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세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통해 연수구가 글로벌 기후변화 콘퍼런스의 최적지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지역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세계모의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연수구, 송도서 11월 22일 개막
입력 2019-06-17 20:50
수정 2019-06-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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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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