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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중학교 급식실 수도에 씌워둔 하얀색 마스크가 까맣게 변해 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마스크나 거즈 등을 사용해 자체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로 인천 서구, 중구 영종도, 강화도 등 세 지역에서 150곳에 이르는 학교와 유치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영종도·강화도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모두 195곳인데 전날 기준으로 149곳(76.4%)에서 붉은 수돗물 피해를 봤다.

서구에서 111곳, 강화도에서 12곳이 붉은 수돗물 영향을 받았고 영종도의 경우 지역에 있는 유치원·학교 26곳 전체에서 피해가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85곳은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해결했고, 39곳은 대체급식을 했다. 18곳은 급수차나 지하수를 활용했고 7곳은 급식을 외부에 위탁했다.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특별교부금 등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체급식 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위생 관리·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인천교육청에 당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