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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경기도교육감배 겸 경인일보사장배 초등학교 빙상페스티벌에서 초교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뽐냈다. 어린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대로 귀여움으로 인기를 누렸고, 학년이 높은 선수들은 나름 '프로'의 포스를 뿜어냈다. 이날 학생선수들은 자신들이 선의의 경쟁을 맹세한 만큼 안전하게 경기를 치러, 의식 수준의 향상을 보여줬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15년째 전통의 '스케이트 축제'
등록·비등록 400여명 '질주본능'
최선의 레이스 열렬한 함성 응답
완주선수 전원 기념메달 수여도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팅의 꿈을 심어주는 '제15회 경기도교육감배 겸 경인일보사장배 초등학교 빙상페스티벌'이 지난 14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얼음판 위 '동심의 축제'로 펼쳐졌다.

이날 빙상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전역에서 선수와 학부모, 교사 등 500여명이 몰려 축제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경인일보가 마련한 초등학교 빙상페스티벌은 '순수 어린이 빙상축제'라는 전통을 15년째 이어가며 등록·비등록 선수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말 그대로 어린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빙상 놀이마당'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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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개회식과 본경기로 나눠 진행됐고, 이날 개회식에서는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홍문종 국회의원,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권재형 도의원, 최경주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이명철 의정부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손진환 의정부시빙상연맹 회장, 한종현 동아쏘시오 홀딩스 대표이사 등 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경기에서는 의정부·양주·남양주·포천·수원·성남·과천·안양 등 경기 전역에서 온 어린이 400여명이 빙판 위를 시원하게 질주했다.

참가 선수들은 학년별로 레이스를 펼쳤고 비등록선수는 200m, 등록선수는 500m를 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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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순위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열렬한 응원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현수막을 흔들며 함성을 지르거나 선수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치는 관중석의 응원전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였다.

이날 완주한 선수 모두에게는 기록에 상관없이 똑같이 기념 메달이 수여됐다. 

 

또 축제라는 행사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기록 외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요원과 진행요원이 곳곳에 배치됐고 부상자 발생에 대비한 구급요원들도 대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학년별 출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의정부의 '의정부스포츠클럽'이 처음으로 단체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선수 시상에서는 양준열(산의초·23초51)군이 남자 최우수상, 이승연(분당 서현초·24초27)양이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참가 어린이 모두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초등학교 빙상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빙상과 더욱 가까워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반

■ 취재반

 

=이종우 북부1권 취재본부장, 최재훈 부장, 전상천 부장, 김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