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불구 작년 26.5-18.6% 큰격차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 선정
금연·지역별 맞춤 복지 활용 기대
질병관리본부가 인접 도시이면서도 흡연율이 전국 상위권인 인천 미추홀구와 하위권인 연수구 주민 간 흡연율 격차 원인을 밝히는 연구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정책연구용역사업 중 하나로 '인천시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현재 흡연율 격차에 대한 원인 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로 붙어 있는 도시이면서도 전국에서 흡연율이 높은 미추홀구와 낮은 연수구 간 격차 원인을 파악해 지역별 금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계획됐다.
통계청 지역사회건강조사 '시군구 현재 흡연율' 자료를 보면 인천 미추홀구는 인천 10개 군·구는 물론 전국 시·군·구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2016년에는 2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2017년은 26.3%, 2018년은 26.5%로 각각 4번째로 높았다.
반면 연수구의 경우 2016년 21.6%, 2017년 17.0%, 2018년 18.6%로 인천에서 가장 낮으며, 전국 시·군·구 평균(20.1%)을 크게 밑돈다. 2018년 기준 전국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중구(27.1%), 가장 낮은 곳은 경남 산청군(12.7%)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지표를 토대로 지역 간 격차를 규명해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연구를 질병관리본부 정책용역연구 사업으로 공모했다. 미추홀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 중 하나이며, 연수구는 신도시인 송도동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비율은 미추홀구가 15.08%로 인천에서는 강화군, 옹진군, 동구 다음으로 3번째로 높고, 연수구는 9.02%로 가장 낮다.
미추홀구와 연수구가 고령화 비율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인지율 등의 각종 사회 지표에서 격차를 보이는 만큼 이번 흡연율 격차 연구 결과가 금연 정책뿐만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복지 정책 수립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지역의 흡연율 관련 요인을 비교·분석한 후 이를 근거로 한 정책을 시범적으로 수립·시행하고, 미추홀구 흡연율이 낮아질 경우 이를 국가 정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업지역과 대조지역을 각각 미추홀구와 연수구로 설정해 흡연율과 관련한 지표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수립해 두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격차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미추홀구-연수구 흡연율 '극과 극' 원인 밝힌다
입력 2019-06-16 21:58
수정 2019-06-16 21:58
지면 아이콘
지면
ⓘ
2019-06-17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