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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디토 공연 모습. /크레디아 제공

리처드 용재 오닐 등 '클래식계 아이돌'
12년간 100회 이상 공연 실내악 대중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을 주축으로 2007년 시작한 실내악 단체 '앙상블 디토'가 마지막 시즌을 알렸다.

'클래식계의 아이돌', '젊은 클래식의 원조'라는 수식어를 달고 12년 동안 연주 무대를 누빈 그들이 마지막 무대를 연다.

용재 오닐을 비롯해 스테판 피 재키브, 다니엘 정, 유치엔 쳉(이상 바이올린), 제임스 김(첼로), 김한(클라리넷), 조지 리(피아노)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을 연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앙상블 디토의 공연을 빛냈던 슈만 '피아노 5중주, Op 44', 모차르트 '현악 3중주 디베르티멘토 1악장'과 '클라리넷 5중주 4악장',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 2악장', 브람스 '피아노 4중주 4악장'으로 구성됐다.

앙상블 디토는 2009년 디토 페스티벌로 자신들의 콘서트를 발전시켰다. 청중의 아낌없는 지지를 바탕으로 성장한 앙상블 디토는 2008~2009년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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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누적 100회를 넘는 국내 투어 뿐만 아니라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해외로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한 기돈 크래머, 정경화(이상 바이올린), 미샤 마이스키(첼로)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협업을 통해 클래식 콘서트의 혁신을 거듭했다.

용재 오닐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든 것엔 끝이 있으며, 사람들에게 실내악을 알리는 역할을 어느 정도 이루고 그 여정을 마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음악가는 단순히 연주만 하는 사람이 아닌 클래식에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상블 디토의 활동은 이번 연주회를 끝으로 마무리 되지만, 용재 오닐을 비롯한 연주자들은 각자 의미 있는 음악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람료는 3만~5만원이다. 문의:(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