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8일 지질공원委서 심의
소청도 포함 10곳 현장 점검 마쳐
콩돌해안 등 5곳 이미 천연기념물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농여해변 등 인천 서해 최북단 섬지역 지질유산의 국가지질공원 등재 여부가 이달 중 판가름난다.
환경부는 오는 28일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시가 신청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심의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신청한 지질명소는 백령도 5곳, 대청도 4곳, 소청도 1곳으로 해상을 포함한 총 면적은 66.86㎢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전뿐 아니라 관광·교육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가 인증한 공원을 뜻한다.
보전에만 치우쳐 규제를 강화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자는 취지다.
현재 울릉도·독도, 한탄강,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을 비롯해 전국 10곳의 지질유산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인천시는 2017년부터 백령도와 대청도의 주요 지질 유산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해왔다. 이들 섬지역은 10억년 전의 원생대 지질사 규명이 가능한 지질 자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가 신청한 지질명소 10곳 가운데 5곳은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바닷가의 강한 파도와 바람에 의해 돌조각이 둥근 콩 모양으로 변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백령도 콩돌해안(천연기념물 392호)이 대표적이다.
매우 고운 모래가 치밀하고 단단하게 굳어져 비상시에는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인 백령도 사곶해변(천연기념물 391호)도 포함됐다.
이밖에 백령도의 두무진(명승 8호), 용틀임바위(천연기념물 507호), 진촌리 현무암(천연기념물 393호)과 대청도의 농여·미아해변, 서풍받이, 옥죽동 해안사구, 검은낭, 소청도의 분바위·월띠(천연기념물 508호)가 있다.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해 4월 백령·대청 지역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고, 최종 인증을 위한 평가를 진행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 3~5일 인천시가 신청한 지질 명소 10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고, 28일 최종 평가를 통해 인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옹진군과 함께 교육프로그램,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질공원위원회는 28일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외에 백악기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질유산으로 유명한 진안·무주지질공원에 대한 인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2014년 인증을 받은 청송 국가지질공원의 재인증 여부도 심사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러 절차를 거쳐 최종 관문까지 왔기 때문에 28일 열리는 최종 심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 '최종 관문'
입력 2019-06-23 21:23
수정 2019-06-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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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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