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등 제안·공모 창구 역할
공공기관 진입·판로 확대 기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10월부터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이하 테크마켓)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테크마켓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과 인천공항이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연결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인천공항공사가 테크마켓에서 매칭을 지원하는 대상은 중소기업 등이 개발한 기술, 공법, 제품, 연구 성과 등이다.

기업들이 테크마켓을 통해 신기술 등을 제안하면 인천공항공사가 필요한 기술을 선택해 검증한 후 계약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인천공항공사가 테크마켓을 통해 필요한 기술 등을 공모하면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제안하게 된다.

오는 10월 테크마켓 운영이 시작되면, 납품 실적 부족으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공공기관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마켓을 통해 인천공항에 적용된 기술은 국내 판매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수한 기술과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중소기업 협업 플랫폼', 전 세계 공항과 우수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우수 공항 기술 얼라이언스' 사업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품질이 인증된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을 적극 도입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테스트 베드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