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000m 金… 2·3위도 휩쓸어
파주시청 이종현 남자 100m 우승
경기도 내 육상선수들이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된 선수권 대회 첫날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첫날부터 금빛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경기도청 소속의 최수아가 제19회 한국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5천m 왕좌에 올랐다.
최수아는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18분35초5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서연(부천시청)은 18분37초68의 성적을 거둬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권다혜(남양주시청)는 18분45초67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 1·2·3위 모두 경기도 출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최수아는 "바람도 불지 않고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바랐던 1위를 차지하게 됐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 기분이 뛸 듯 좋다"며 "앞으로의 시합에서도 동기부여가 된 U-20 선수권대회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복귀할 수 있고 팀 소속 언니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장대높이뛰기에 나선 임은지(성남시청)는 지난 4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제7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로 만회했다.
임은지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4.00m의 성적으로, 신수영(한국체대·3.80m)과 최윤희(제주시청·3.60m)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100m(10종) 결승에 출전한 이종현(파주시청)은 11초13의 기록을 내 2위 김수빈(성남시청·11초35)을 뒤로하고 결승선을 먼저 밟았다. 김수빈은 멀리뛰기 결승에서도 6m97을 기록해 대회 은메달을 땄다.
여자 100m 허들 결승에 출전한 신지애(시흥시청)는 14초97을 뛰어 1위에 올랐으며, 최혜숙(양평군청)은 15초71을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