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이달 매듭 계획축소 움직임에
서구의회 한국당의원 5명 공동성명

인천 서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26일 인천시의 '루원시티 제2청사'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최규술, 이의상, 김미연, 권동식, 공정숙 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루원시티 제2청사 사업을 정상화하라"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이달 말 마무리되는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7월 중 2청사에 입주할 구체적인 공공기관과 개발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 계획에 애초 이전하기로 했던 인천도시공사, 보건환경연구원, 종합건설본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 구의원은 "인천시가 애초에 계획한 인천도시공사, 보건환경연구원, 종합건설본부 인원은 총 680여명"이라며 "인천시가 애초에 계획한 이전 대상 9개 기관 정원 1천여 명의 70%에 가까운 인원을 빼겠다는 건 제2청사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구는 수도권매립지는 물론 최근 붉은 수돗물로 하루하루 고된 삶을 살고 있다"며 "힘든 나날을 참고 살아가는 서구 주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선 안 된다"고 했다.

서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어 "서구의회는 인천시의 루원시티 제2청사 축소 시도에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비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2청사의 정상화를 위해 서구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도 최근 '루원시티 제2청사,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인천시의 제2청사 축소 시도는 서구를 기만하는 행위인 만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서구 주민을 우롱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는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을 왜곡해선 안 된다"며 "인천시는 애초 약속대로 제2청사를 준공하겠다는 확실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