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3개 컨소시엄 접수
내달 우선협상자 선정… 첨단산업·복합상업시설 유력시

오산시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운암뜰' 개발의 주체가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7월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며 첨단산업시설과 복합상업시설로의 개발이 유력시 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오산동 166 일대에 추진하는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3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민간사업자 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주)·엔에이치투자증권(주) 등 4개사로 이뤄진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주)대우건설·메리츠종합금융증권(주)·대신증권(주) 등 12개사로 이뤄진 '대우건설 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주)·한국투자증권(주)·미래에셋대우(주) 등 8개사로 연합한 '현대엔지니어링(주) 컨소시엄'이 그 대상이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제출한 대표 회사들은 건설업계에서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에 속하는 국내 대형 건설사여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제출된 사업계획서에 대해 사업계획, 사업성 분석, 재원조달계획, 프로젝트 관리계획 등 6개 분야를 평가, 7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 오산시 등 공공부문이 50% 이상 출자하고, 이번 공모에 따라 선정되는 민간사업자가 49.9% 지분을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 설립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의 제안을 토대로 조정 과정을 거칠 것이며 법인 설립을 위한 의회 동의 등 과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운암뜰 부지는 60만1천여㎡ 규모로 경부고속도로와 접해 있어 오산의 관문으로 불린다.

특히 오산 중심지역에 위치해 교통 및 지역개발 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산시는 운암뜰 부지에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시설과 복합상업시설 및 주거단지 등 복합단지를 주변 지역과 연계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