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도시, 관광객등 늘어나 치안수요 급증
신속한 대처·주민 편의 두 측면에서 '간절'
안전한 삶 영위… 재임 중 추진되도록 노력
영종국제도시는 글로벌 시대에 대한민국의 첫인상과 이미지를 좌우하는 관문도시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8만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향후 15만여 명의 주민이 살아갈 예정인 곳, 매일 20여만 명의 내·외국인이 출·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7만여 명의 노동자가 출근하는 사업장이 있는 곳, 1만여 객실의 복합리조트와 호텔이 성업 중이고 주말마다 수만 명이 찾는 가족형 테마파크가 있다. 시저스코리아, 인스파이어, 무의쏠레어 등의 테마파크형 복합리조트가 수년 내에 완공된다. 아시아 최고수준의 비즈니스와 관광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수도권 제1의 경제도시로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물론이고 유입되는 정주인구와 노동자 수도 급증할 것이다. 이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치안수요도 급증할 것이므로 경찰서 신설은 절실하다.
경찰서 신설은 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주민편의 두 측면에서 절실하다. 먼저, 영종국제도시는 위와 같은 미래의 비전과 위상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인해 내륙과 분리되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통해서 왕래해야만 하는 지리적 특수성이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천국제공항만의 안전 확보와 공항 내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있으며, 영종국제도시에는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공항지구대, 용유파출소의 77명의 경찰관이 4교대로 근무하며 영종국제도시의 질서유지와 치안을 전부 담당하고 있다. 중부경찰서에서 영종국제도시까지 출동시간은 30~50분 정도 소요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강력사건이나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서에서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 늦은 출동으로 인하여 사건해결이나, 대형사고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많다. 이는 현장대응능력의 부족과 초동수사의 어려움 및 각종 범죄의 발생을 부추길 소지가 있다. 또한 천재지변 등의 상황이 발생하여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통제되는 경우 곧바로 고립될 수밖에 없으므로 아주 특별한 자체 치안대책이 필요한 곳이다. 현재의 인력과 시설로 영종국제도시에 안정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치안을 감당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가? 공공의 질서와 치안을 위협하는 재난상황이나 비상상황은 예고 없이 닥치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주민편의 차원에서도 경찰서 신설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인적피해가 있는 교통사고의 경우도 직접 원도심에 있는 경찰서까지 와서 조사를 받아야 하고, 또 각종 민원업무도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다.
영종국제도시의 안녕과 질서 유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및 범죄예방과 진압 등 치안과 주민편의를 위해 적절한 규모의 인력과 시설을 갖춘 경찰서 건립은 가장 기본적이고 시급하며 꼭 필요한 일이다. 영종국제도시 주민은 양질의 충분한 치안서비스를 받으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구청장으로서 중앙정부 관계부처와 국회 등에 의견을 제시하여 재임 중 반드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홍인성 인천광역시 중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