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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방송 캡처

'한국인의 밥상'에서 최불암이 젊은 나이의 신입 농부를 만났다.

27일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최불암이 충북 단양부터 지리산까지 전국 곳곳을 찾아가며 혼밥의 달인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최불암 전남 구례에 터를 잡은 신입 농부 이대용 씨를 만났다. 서울에서 신문사를 다니던 기자였던 이 씨는 구례 여행을 왔다가 풍경에 반해 사표를 썼다고.

초보 농부인 이 씨는 "농촌에는 노인들만 있는 줄 알았다"며 "번듯한 회사 없이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미리 만들어둔 새우 기름과 쑥부쟁이, 머윗대를 넣어 근사한 파스타 한 그릇을 만들었다. 적환무, 아카시아 꿀로는 적환무꿀깍두기를 만들었다.

혼밥생활자가 된 뒤 이대용 씨는 인터넷을 통해 요리를 하나씩 배웠으며 이제는 제철 음식 재료의 맛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원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내리고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최불암은 이 씨의 꿀을 맛보고는 "벌들이여, 내게 이런 걸 주다니"라며 감탄했다.

최불암은 "경제적으로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고, 이 씨는 "오랫동안 귀농을 꿈꿨기에 저축을 해둔 게 있다"고 대답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