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일, 유서진, 권해성 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전미선을 애도했다.
지난 29일 한지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며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여배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고 운을 뗐다.
한지일은 "그동안 동료, 후배 배우들의 극단적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밀 것 같이 힘들었다"며 "저 역시 수십년 전 너무 힘든 고초를 겪은 적이 있었다. 아직도 언론 매체, 방송 등에서 밝히지 못한 사연들을 가슴에 묻고 지냅니다만 우울증, 공황장애, 자살충동 등 힘드신 분들 연락달라"라고 전했다.
유서진 또한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내 롤모델이었던,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라고 국화꽃 한 송이를 게재했다.
권해성은 "후배들이 짓궃게 장난을 쳐도 소녀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셨던 선배님. 좋은 곳에서 꼭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며 "그리고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누나"라고 추모했다.
네티즌들 또한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하는 한편 그의 남편 박상훈 촬영감독에게도 전미선 향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전미선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전미선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30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가능하다.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5시 30분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