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강소특구 지정 '4차 산업혁명 거점'
"젊은 도시 활력 불어넣고 일자리 많이 만들 것"
"청년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청년이 찾아와 청년중심의 안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화섭 안산시장은 '청년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을 강조했다.
안산시의 청년인구(15~29세) 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시민의 2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가장 높았다. 71만여 명의 인구, 5명 중 1명이 청년인 안산은 '젊은 도시'다.
윤 시장은 "안산시에 많은 청년이 거주하는 만큼,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이후 반월국가산업단지(반월산단)에 대한 국가 공모사업이 2건이나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월산단은 시흥·시화산단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해 6월 말에는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지난 2월에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반월산단은 스마트공장, 뿌리산업 특화단지 등이 추진되며,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조성도 추진된다.
윤 시장은 "산단 개선을 통해 많은 청년 일자리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수도권 최초로 안산시가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로 지정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19일 안산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Ansan Science Valley)와 시화MTV(Multi Techno Valley) 일대 1.73㎢를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강소특구는 기존 운영하던 '연구개발특구'보다 소규모·집약적으로 전문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과기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모델이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 강소특구는 앞으로 'ICT융복합 부품 소재' 분야를 특화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조성되는 '89블록 스마트시티'와 '90블록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강소특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반월산단을 중심으로 과거 국내 산업화를 이끈 안산시가 개선 사업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윤 시장은 현재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 '청년큐브' 운영도 계속해서 확대하는 한편 '청년도시 안산'을 만드는 데 시정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