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학교 증설·원도심 학교에 활력소
3기 교산신도시로 터전 잃어 송구… 보상책 약속
"자족기능과 역사문화, 교통 3가지가 갖춰진 명품도시를 만들어 하남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상호 하남시장은 지난 1년을 '희망을 다진 1년'으로, 앞으로 남은 3년을 '미래를 바꿀 3년'으로 요약했다.
김 시장은 "지난 1년은 수많은 현안 앞에 고민하고 갈등했던 쉽지 않은 시간이었고 동시에 하남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희망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를 바꿀 3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와 주민자치회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시민 참여를 위한 3대 시민협치제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시정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사강변도시 학교 증설, 원도심 학교의 새로운 활력소 제공, 차질 없는 교육지원청 하남센터 준비 등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 체계 변화를 통해 혁신적 공교육을 강화해 100세 시대 하남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하남시의 균형발전 방안으로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하남시가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제기업도 육성해 원도심 자족 기능을 회복하겠다"며 "지하철 3·5호선 도심 내 환승, 지하철 9호선과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 교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제3기 교산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고통받는 분들께 최선의 보상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원도심 중심지 기능과 위례, 감일, 미사 주거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선 도시기반시설 구축, 자족기능을 위한 기업 유치, 4차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더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 건설, 교육과 사회문화서비스 공급 등 넘어야 할 도전은 만만치 않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에게는 더 큰 헌신과 노력이, 시민에게는 타인에 대한 인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저는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의지로 빛나는 하남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시민들께서 주신 신뢰를 동력 삼아, 그 길에서 제게 맡겨진 역할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