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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광장' 정은지. /KBS 제공

KBS쿨FM(89.1㎒)이 두 명의 신입 DJ를 1일 소개했다.

매일 정오 만나는 '가요광장'의 에이핑크 정은지와, 자정에 방송하는 '설레는 밤'의 이혜성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이다.

정은지는 이날부터 '가요광장'을 진행한다. 그는 자신을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함께 라디오를 즐겨들으며 성장했다는 '오리지널 라디오 키드'라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어서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로 청취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정은지는 이날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디오에 제 목소리가 나올 걸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전임자인) 이수지 선배의 방송을 어제도 들었는데, 책임감이 더 들었다. 앞에서 잘해주신 만큼 저도 잘 끌어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에너지가 굉장히 밝다고 생각한다. 점심 드시고 나른한 시간에 파워풀한 에너지로 잠을 깨워드리겠다. 노래 커버도 선보이며 시청자 귀를 즐겁게 해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은지는 또 "예전에는 아이돌 그룹 활동 때문에 시간 조율이 어려웠지만 DJ를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은 많이 받았다"라며 "이제는 할 수 있는 타이밍이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로고송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첫 방송에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게스트로 나서 지원사격을 한다.

정은지와 반대로 자정의 새 얼굴로 나선 이혜성 아나운서는 "심야 라디오의 끝이 자정 라디오라고 생각한다"라며 "청취자들을 위로하는 친근한 DJ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대석 코너를 통해 '라디오계의 스케치북' 같은 느낌으로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을 초대해 진행해보고 싶다"라며 "또 기회가 된다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모시고 싶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승동 KBS 사장도 참석해 두 사람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양 사장은 "두 분이 쿨FM에 '쿨 에너지'를 많이 전달해주길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