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건설기계 집회
(사)전국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양평군지회 회원 등 500여명이 1일 양평군청 앞 도로에서 체불금 해소 등을 주장하며 군청의 미온적인 대응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사)전국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양평군지회(지회장·차인규, 이하 군 지회)가 1일 양평군청 앞 도로에서 '국민과 함께 살기 위한 투쟁' 건설기계 회원들의 고충과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행정처리, 불투명한 군정·의정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군 지회 회원들과 서울·수원·화성 등 시·군 연합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 관내 관급공사에 타 지역 자재·인력·장비 등의 반입에 대해 행정당국이 수수방관, 지역 건설기계 종사자들의 생계위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군민회관 광장에 집결, 군청 앞까지 1㎞ 가량 가두 시위행진을 벌이며 양평군의 공사대금 체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군 지회는 앞서 지난달 24일 정동균 군수와 면담, 표준계약서 철저한 이행, 군 지회 예산 지원, 국책·도 사업 등 대단위 공사 참여 협조, 건축 인허가 부서 단일화를 통한 신속 처리, 공영 건설기계 장비 주기장 건설 등 12개 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군은 이에 이날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변영섭 부군수 주재로 군 지회 관계자들과 1시간 40여분에 걸친 협의를 통해 군 지회 요구 12개 항에 대해 제도·법규 등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지원·검토한다는 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

한편 정 군수는 이날 집회로 예정됐던 취임 1주년 기념식과 합동 기자회견 등 주요 일정을 전면 취소했으며 집회가 열리기 전 출근길에 집회현장을 찾아 집회 관계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