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와 전방위적 협력 통해 '경제 활성화'
공공 이익에 특정소수 배제 방지 여론수렴 필수
"구리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10년 내 강남 못지않은 블루칩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민선 7기 1주년에 대한 소회를 통해 "과거가 성과주의하에서 시장과 소수의 엘리트 그룹이 주도해 도시를 이끌었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시민들이 스스로 행정의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시장과 공무원들은 그 뜻을 섬기며 이행해야 하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시는 시민 민주주의 가치 위에 작지만 강한 대한민국 중심의 강소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성장의 탑이 차곡차곡 쌓이는 아름다운 여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시의 패러다임은 투명행정, 신뢰행정이다. "모든 행정의 관점을 시민의 편에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행정의 수단은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시각이 아닌, 관계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판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의 권리행사가 제한되는 공공의 이익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에서는 그 이전에 반드시 합리적인 보상방안을 먼저 만들어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모든 정책 입안에 있어 특정 소수가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러한 원칙은 시민여론 수렴절차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결재를 받기 전 반드시 첨부해야 하는 '통과의례'라고 표현하며, 이것이 시정철학 '구리, 시민행복특별시'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이라고 했다.
안 시장은 지역의 산적한 현안 중 지하철 8호선 조기 개통, 6·9호선 환승역 추진 등 출·퇴근 교통문제, 미세먼지 저감 건강권 확보, 뉴딜시책을 통한 구도심 주거 환경개선 등을 중심으로 시민의 건강과 교육문제 해결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토부와 LH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으로 구리갈매지구역세권 개발사업을 촉진시킨다는 구상이다.
안 시장은 "요즘 민생현장을 가보면 어떤 분들은 IMF 때만큼이나 어렵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시의 권한 안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소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분들도 자구 노력을 더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지난 1년간의 재임 기간은 '더 행복한 구리시'를 위해 '즐거운 변화'를 추구했다면, 앞으로는 '더 행복한 구리시' 만들기가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