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또 "김 장관과 국지도 78호선 (문산)선유리 구간 확장 문제도 논의했다"며 이 역시 "파주시가 공사비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요청했다"고 피력했다. 이 사업은 공사비 36억원, 보상비 200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당초 파주시와 경기도는 공사비의 70%를 국비로, 나머지 공사비 30%와 보상비는 경기도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박 의원은 "파주시 부담을 전제로 한 운천역 신설 제안은 나와 최종환 시장, 김정기 부시장 등이 '일단 역 신설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의를 거친 후 결정했으며, 국지도 78호선 확장은 2021년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 수립 후 가능해 앞으로도 3~4년이 더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은 "국비나 도비를 얻어 온 것도 아니고, 결국 내 돈 들여 공사하는데, (박 의원이) 왜 생색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물론 선출직 의원들은 '주민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든 알려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번 박 의원의 생색내기는 '내 돈으로 짓고 넓힐 테니(국토부는) 허락 좀 해 주세요'라고 여쭈어서 고작 '재검토'라는 말을 받아온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이종태 지역사회부(파주) 부장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