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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10승을 찍고 전반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019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하고도 한 점도 주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류현진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3개나 허용했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3개는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래 1년 3개월 만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떨어졌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고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5-1로 승리함에 따라 류현진은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래 5번째 도전 만에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류현진은 데뷔 7시즌 만에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역대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승(30패)도 이뤘다.

류현진은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올스타 팀 선발 투수로 나선다.

2회 맥스 먼시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5회 맷 비티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러셀 마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이 풀 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1사 만루에서 족 피더슨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타점으로 추가점을 뽑은 뒤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코디 벨린저는 6회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로 시즌 30번째 홈런을 장식했고, 크리스 테일러가 5-0으로 도망가는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