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601000511700023631.jpg
김포시의회 전경. /김포시의회 제공

김포시의회가 도시철도 개통지연 사태와 관련해 견제기능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하며 강도 높은 업무점검을 예고했다.

시의회는 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오는 27일 새벽 첫 기적을 울릴 것으로 알았던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또다시 지연된다는 집행기관의 통보를 받고 참담함을 느끼며, 시민들이 작금의 사태를 맞닥뜨린 데 대해 대의기관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음을 전제한 시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행정 감시의 눈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마음 무겁게 느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의회에 허락된 권한을 총동원, 업무 전반을 면밀히 따져가며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시민이 알고 싶은 것은 '떨림현상으로 안정성이 우려된다'는 기술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고민은 시 담당부서와 철도사업단 등 전문가 집단의 몫"이라며 "관심은 어느 날짜에 책임 있게 개통해서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정을 협업해 나가는 집행기관에 대한 신뢰에 심한 의구심을 가지며,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집행기관은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관련한 앞으로의 흐름과 계획을 시민과 시의회에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포시는 8일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아트센터와 9일 사우동 김포아트홀에서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관련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시간은 양일 다 오후 7시 30분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